여배우・카와에이 리나의 첫번째 대작품은 무대의 주연
Q.「처음부터 차근차근 연기에 대해 공부해보고싶다」라는 말을 남기고 지난해 8월
AKB48을 졸업하고 배우의 길을 선택한 카와에이 리나. 새로운 꿈을 쫓는다는것에 대한 결심과,
연극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을 들어보았다.
A. 연기를 하고싶다고 생각하게된 결정적인 이유는...
AKB48소속으로『미안해 청춘!』(14년 TBS계)이라는 드라마에 출연할 수 있었던게 가장 컸다고 생각해요.
쿠도칸쿠로상의 작품을 좋아했었기 때문에 그분의 드라마에 나올 수 있었다는것이 엄청 기뻤어요.
이때 또래의 배우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는데요, 모두 배우라는 직업을 메인으로 활동하고 있었는데,
저만 AKB48이라는 그룹에 속해있는 아이돌출신이었어요.
저도 연기를 하는것이 좋았고, 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니까 더욱더 연기를 열심히
하고싶다고 생각하게되었어요.
졸업자체는 꽤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렇지만 흐름이라는것이 있기때문에 섣불리
발표하지 못했었죠. 하지만 『미안해 청춘!』의 촬영이 끝난후 『그만하자』고 결심하고
부모님이랑 평소 친하게 지낸 멤버들한테 제 생각을 말해줬어요.
모두, 『자신이 하고싶은것을 하는게 더 좋아』라고 말하기도 했었어요.
Q. 졸업후 맡게된 첫 작품이 바로 「AZUMI」였는데요.
배우로서의 힘을 보여줘야했고, 그래서 첫 무대에 전력으로 도전했었어요.
A. AKB48을 졸업하기 전에『이런게 있는데 한번 해보지 않을래?』라는 제안을 받았어요.
무대라는것에 도전해보고 싶었기때문에 기대감을 가지고 도전하겠다고 했어요.
주인공이라 열심히하지 않으면 관객분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줄 수 있다는 부담감도 물론
있었는데, 그래도 콘서트나 극장공연같은 경험이 많아서
무대에 선다는것 자체에 대한 부담감이라던지 두려움같은건 전혀 없었던것같아요
Q.「아즈미」는 아무래도 소녀지만 자객이다보니 액션이 상당히 많이 필요한데요.
그러다보니 난투장면에 대한 연습과 동작 습득은 필수인데요.
그런데 이게 너무나도 빨리 진행되어서, 연출가를 감탄하게 만들었다던데요.
A. 아뇨, 전혀 그렇지 않아요...(웃음).
그렇지만 평소에도 운동에는 자신있었고, 체력도 충분했어요.
물론 힘들기는 했지만, 녹초가될정도는 아니었던것같아요.
멍이 들기도 했지만, 연기할때는 아픔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Q.공연기간중에 감기에 걸리기도하고, 발이 삐는 부상을 당하기도하고,
이런저런 문제가 있었지만, 결국에는 16회 공연을 성공시켰어요.
A. 첫날이 끝났을때에 정말 안심했어요.
무사히 첫번째 공연을 끝마쳐서 다행이라면서 말이죠.
공연중에 가끔씩 긴장하는 순간이 찾아오기는 하지만 기합으로 극복해냈어요(웃음).
난투장면에서 가끔씩 실수하기도 했지만, 다들 워낙 잘하셔서
저에게 맞춰주시곤했어요. 정말 말 그대로 주변에게 도움을 받는 아즈미였다고 생각했고요,
결국 센슈락에서는 울어버렸어요
Q. 공연중, 기습적인 애드리브에 당황했던것들도 이제와서는 모두 좋은 추억으로 남았네요.
A.스도 코이치(사이고 다카모리役)상의 애드리브가 굉장했어요!
실제 공연중에도 모두가 진지한 상황에서 웃긴상황을 연출하시는거에요.
저는 필사적으로 참았어요. 웃음을 참느라 대사 타이밍을 놓치기도 하고 힘들었어요(웃음).
『이제 그만하세요!』라고 말씀드리니까 다음에는 깨알같은 메이크업으로 장난을 치시는거에요.
아무래도 제 반응을 즐기셨던것같아요(쓴웃음).
Q. 첫 무대에서의 엄청난 호평에도, 본인은 아직 담담하게 받아들이는것 같아요.
A. 저는 AKB48시절『바보』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그래서 아무래도 기대치가 낮았던것같아요.
『어라, 저런것도 할 줄 아는구나』같은 느낌이죠.
그런 낮은 기대치때문에 『잘한다』라는 평가를 받은것같고, 아직 저는 한참 멀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목표했던 아침드라마 출연도 달성
연기에 임하는 그녀의 자세
Q. 올해는 드라마출연이 상당히 많았는데요, 그중에서도 역시 주목할만한것은,
아침드라마「아빠언니」에 출연한것을 꼽을 수 있겠지요.
A. 히로인의 오디션에 참가했었기때문에, 토미에라는 역할을 선택할 수 있었어요.
아침드라마 출연을 항상 목표로했었기고, 저에게는 아침드라마 출연이 큰 경험이 된것같아요.
경험있는 배우분들과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그분들로부터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었어요.
물론 촬영 현장에서 긴장하긴했지만요.
Q. 긴장감을 가진채로, 현장에 들어가는데요. 특별히 캐릭터를 연구했던적은 없었나요.
A. 대본을 읽고 『아, 토미에는 이런 아이구나』라고 생각한 정도에요.
저는 별로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타입이 아니라,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기하는편인데요.
시청자분들이 저만의 그런 섬세한 연기를 보시고 칭찬해주시면 정말 기쁠것같아요.
아즈미의 대사가 워낙에 많았던 덕분에, 지금은 술술 외워나가고 있어요.
엄청 잘하는것처럼 말하지만 특별한 요령이 있는건 아니고,
외울때까지 오로지 대본만 주구장창 읽는것뿐이에요.
Q. 그리고, 기분전환이 빠른타입인지, 과거의 출연작에서의 아쉬움과,
후회같은건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던데요.
A. 한두번은 보긴하는데요, 녹화해서 몇번이나 돌려보지는 않아요.
후회나 고칠점이 없어서 그러는게 아니에요. 당연히 개선해야할 부분이 있다는건
저도 알고 있지만, 『어쩔수 없지, 이미 찍어버렸잖아!』같은 느낌이에요(웃음).
영화와 무대출연작이 잇달아
내년의 활약에도 기대
Q. 이번 가을에는 영화 「데스노트 Light up the NEW world」의 공개와
다시한번 아즈미역으로 출연하는 「아즈미~전국편~」이 진행되는데요.
전자에서는 무차별적으로 사람을 죽이는 최악의 노트 소유자라고 불리는
아오이 사쿠라라는 캐릭터를 맡게 되었어요.
A. 사쿠라는 데스노트를 『주웠다』같은 느낌으로 소유하게 되었어요.
감독님이 『보통의 평범한 여자아이처럼 부탁할께요』라고 말씀하셨고,
그래서 보통아이가 데스노트를 가지고 있다면 이런 느낌일까나~라는 느낌으로 연기했습니다.
새벽에 고베의 교차로를 봉쇄하고 촬영을 했는데요, 엑스트라분들이 수백명이었어요.
그 인파들 속에서 제가 데스노트를 사용하고 있는데, 제가 이름을 적을때마다
사람들이 죽어갔어요. 제가 이름을 적으면 모두가 당황하면서 도망쳤는데
뭔가 알수없는 두근두근거림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웃음).
차가 불타는 연출도 있구요, 정말 혼돈의 카오스 그 자체를 느낄 수 있었던 촬영이었어요.
이후에 사쿠라의 행보는 아직 말씀드릴 수 없으니 극장에서 확인해주세요!
저는 이미 최종본을 봤는데,(연기하는 스스로의 모습이) 제가봐도 즐거워보이더라구요(웃음).
훌륭한 배우분들도 많이 나오고, 스토리도 굉장히 재미있는 영화랍니다.
Q. 그리고 「아즈미~전국편~」에서는 전작을 상회하는 격렬한 난투장면들이 담길 예정이라고 들었는데요.
A. 전편이랑은 캐스팅부터 다르고, 이야기또한 달라서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는 느낌이에요.
1년만에 또 다시 무대를 할 수 있다는게 믿기지 않고 정말 기뻐요.
『또 난투장면 있겠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조금 걱정되기는 해도 말이죠(웃음).
왜냐하면 저, 무언가가 끝나면 끝난 그 무언가가 머리속에서 지워지거든요.
아마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할것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네요(웃음).
그리고, 이번 전국편은 감정적으로도 슬픈 전개가 많기때문에,
그건 그거대로 큰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때와 달라진게 있다면, 이번에는 처음해보는게 아니라는거랑, 가을에 연습한다는게 있는데,
그런걸 생각해보면 마음한구석은 여유인것같아요.
지난번에는 여름에 연습했었는데, 『연습은 곧 실전이다』라는 마인드로
에어컨없이 연습했었거든요. 그래서 더워서 연습장에 가고싶지 않았었으니까
지난번보다는 지금이 더 나은것같아요(웃음).
Q. 두 번째 무대인만큼, 「지난번의 경험을 살리고 싶다」라는 마음일텐데요.
A.첫 무대때, 움직임도그렇고 성량도 그렇고 제가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크게크게 표출하지 않으면 안된다는것을 배웠습니다.
게다가 긴장해서 그런지 대사를 빠르게 처리한다던가, 목소리가 작아서 관객분들에게
들리지 않았던 문제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부분들에 신경을 쓰고
더욱더 완성도 높은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전작을 보셨던분들에게는 레벨업한 저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아, 그리고 처음보시는분들도 전혀 다른 이야기이기때문에 보시는데 전혀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Q. 카와에이상처럼 장래에 여배우를 희망하는 현역아이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여배우 지망생들에게 아이돌 선배로서 한말씀 부탁드릴게요.
A. 아이돌은 정말 힘들어요. 많은 연습들을 해야하죠. 노래와 춤이 대표적인데,
이걸 게을리하지 않고 착실하게 연습한다면, 정말로 여배우가 되었을때
대사를 외운다던가 여러방면에 도움이될거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사람들앞에 서는것 또한 이미 익숙해져있으므로 무대에서 크게 긴장하는것도 없고 말이죠.
저는 아이돌을 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Q. 그렇군요. 그런데 한편으로 「마냥 좋지많은 않은...데?」같은느낌의 다른생각이 들때도 있으신지요.
A. 아직까지도, AKB출신이었어서 제가 뉴스기사에 실릴때면 『AKB출신의~』라는 문구가 항상 붙어요.
언젠가 그런 문구가 필요없는날이 찾아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더할나위 없이 훌륭하신 인터뷰여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