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절함과 슬픔을 짊어진 「아즈미」의 인생
// 영화나 무대에서 이 작품을 보신적이 있나요?
카와에이 - 어릴적에 영화를 본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다시 본 뒤로
마음이 슬퍼지는 작품이었어요.
사오토메 - 슬퍼져요! 저는 영화를 본 다음에 무대도 봤는데, 굉장히 놀랐어요.
그때가 9살이었는데, 사실 저요, 카와에이상보다 한살 연하에요.
카와에이 - 에, 그랬구나!? 굉장히 어른스러워!
사오토메 - 이미 무대에 섰던 경험도 있어서, 난투장면이 많이 있다는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어요.
그것뿐만 아니라, 영화에서 ‘오다기리 죠’상이 연기했던 비조마루를 굉장히 좋아해서,
그 역할을 맡고 싶었지만...이번에는 다른 역할이네요(웃음).
전원 - (웃음).
마치다 - 우와, 두명 모두 젊어서, 9살이라던가 10살이라던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에서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웃음). 저는 무대는 물론 본적이 있는데, 오카무라상의 연출과 세계관에
빠져서 그것을 보고 두근두근 마음을 졸였던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 각각의 역할에 대해서도 듣고 싶습니다.
카와에이 - 제가 연기하는 아즈미는 강하지만 불쌍하다고나 할까.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아서
처절한 인생을 걸어온 아이로, 슬픈 운명을 짊어지고 있어요.
사오토메 - 제가 맡은 역할은 소오타라는 인물인데요, 강하고 머리가 나쁜,
어째 평소의 저와 닮은듯한 느낌이네요(웃음).
전원 - (웃음).
사오토메 - 한가지 다른점은 순수한 부분인데 고용주에게 돈을 받고 목표물을 죽이는것 외에는 삶이 없죠.
왜 이런 삶을 살게 되어버렸는지 이번 연극에서 나오는데요, 보여드리고 싶어요.
마치다 - 저는 킨야라는 인물인데요, 제멋대로인 인물이에요. 원작에서는 형이 있습니다만, 여기서는 형제가 한몸이(?)되어있어
성격을 표현하는게 조금 복잡하네요(웃음). 그리고 후반부에는 콘도 오이사미 역도 맡습니다.
역에 대해 파고들수록 점점 더 재미있어진다
// 연출의 오카무라상의 무대에 대한 인상은?
카와에이 - 저는 아직 잘 알지 못하겠어요.
사오토메 - 저는 몇번 출연할 수 있었는데, 오카무라상의 작품은 꼭 마지막에는 절대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들은 반드시 보여주세요. 좋은 의미로 무대에서 힘을 빼고 놀 수 있구요, 그렇지만 마지막에는 그 분위기가
진지하게 고조되요. 그런 부분들이 연기하고 있는 저희들도 좋고 기대되는 부분이에요.
마치다 - 저는 젊었을때 종종 같이 일을 했던적이 있었는데, 그때부터 정말 활력이 넘치셨었습니다.
연출가분들중에서는 한번 정해진 대사같은걸 바꾸지 않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오카무라상은 「하고싶을대로 해!」라고 하시면서,「흥미로워! 그걸로 가도록 하지!」라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같이 일을 하게 되었는데, 이런것들이 조금도 바뀌거나 그러시지 않아서, 기뻤습니다.
카와에이 - 아 그런 활력이라면 저도 잘 알고 있어요. 연출을 하시면서 도중에 우는 모습을 보이셔서 깜짝 놀랐어요.
지인으로부터 무서운 연출가분들도 계시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었는데,
오카무라상은 매우 친절하셔서 안심했어요.
마치다 - 예전부터도 눈물을 종종 보이셨어요. 게다가 대본은 상관없으니 생각하는대로 해보라고 늘 말씀하시기도 하고,
그 뒤로 모두가 각자의 역할에 몰입해서 말하면 무척 재미있을거라고 하셨어요. 또한 난투장면이 들어가서
정말로 흥미진진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습이 막 시작될때, 점점 즐거워집니다. 난투 장면때 대사가 바뀌기도 하구요.
// 대사가 바뀌는군요?
사오토메 - 오카무라상은 무대는 대본에 의지하지 않는것이 좋다고 생각하세요.
귀로 듣는것이 절대로 기억하기 쉬워요. 귀로 듣고 몸으로 익히는것이 좋아요.
카와에이 - 알것같아요. 자신이 맡은 역할이 지금, 정말로 말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그것을 찾아내어서 감정을 이입해야하는 느낌이에요.
게다가 원작이나 영화와는 다른 저 다운 아즈미로 만들어주시는것에 엄청 감사하고 있어요.
어째서 '바보'라고 불리우는것인가?
// 서로에 대한 인상을 알고 싶은데, 모두 낯가림이 심하신가요?
전원 - 그렇습니다(웃음).
사오토메 - 뭔가 벽같은게 존재하기 때문에, 아직 서로에 대해서 그다지 알지 못하는거에요(웃음).
티비는 자주 보는편은 아니지미나, 카와에이상은 한번 본적이 있어요. 바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만,
무엇이 바보같다는건지 저는 전혀 모르겠어요.
카와에이 - (웃음).
마치다 - 저도 그다지 티비를 보는 편이 아닌데, 한번 음악 방송에서 본적은 있어요.
어째서 바보라고 불리우는거야?
카와에이 - 어떤 방송에서 학력 테스트가 있었는데, 점수가 썩 좋게 나오질 않아서 꼴등을 차지하게 되었는데요.
그때부터 바보라고 불리우게 되었어요(웃음).
// 실제로 만나서 어땠나요?
사오토메 - 아직 벽이 있기때문에, 잘 알지는 못하지만요(웃음). 굉장히 진지한 자세로 임하고 계신다고 생각해요.
어제 처음으로 난투장면의 연슴이 잇었는데, 굉장히 많은 양을 외워오셨더라구요.
마치다 - 정말 바로바로 외우곤 하지.
카와에이 - 근데 금방 까먹어요(웃음).
사오토메 - 굉장히 힘들거라고 생각하기때문에, 모두가 (카와에이상을)서포트 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 난투장면은 이번 연극의 볼거리중 하나인데요, 연습은 어떻게 잘 되어가고 있나요?
카와에이 - 살아오면서 한번도 해본적 없는 동작이라 ‘이게 뭐야!’라고 생각했어요(웃음).
완벽하게 선보일 수 있다면 굉장히 근사할거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마치다 - 저는 난투장면이 별로 없어요. 기껏해야 아즈미한테 당하는정도입니다(웃음).
사오토메 - 저와 카와에이상은 철저하게 싸웁니다.
카와에이 - 어제 여러가지를 가르쳐줬어요!
사오토메 - 그렇지만 저도 어떻게 가르쳐드려야할지 잘 몰라서요. (무대를)처음하는 사람들은,
왜 어떠한 동작을 이런 부분에서 해야하는건지 이해하지 못하곤 해요.
그런 부분을 이해시키도록 알려드리는게 어렵네요.
카와에이 - 싸우는 장면에서는 어쨌던간에 사오토메상을 신뢰하고 의지하려고 합니다.
// 각자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여러분이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서 어떤 발전을 이루고 싶나요?
마치다 - 저에게 있어서 새로운 출발을 하는 작품입니다. 오카무라상의 이야기를 듣고 이번에도
오카무라상과 함께 할 수 있게 되어서 좋은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즈미한테 베일때에는 아즈미가 멋있어보이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사오토메 - 올해 2월에 극단을 해산한 뒤로 맡게된 두번째 작품인데, 오카무라상과 다시한번
함께 할 수 있게된것을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있어요. 예전부터 인기있던 작품이라서
부담감은 있지만, 카와에이상이 아즈미로,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서로서로의 역할을 하면서
딱딱 잘 맞아서, 정말로 좋은 작품이 될거라고 생각하고 있기때문에,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카와에이 - 저는 AKB48을 졸업했는데요, 제가 생각할때에는 후회없이 잘 마무리하고 온것같아서
지금 이 작품에 집중할 수 있었던것같구요. 매우 즐겁게 하고 있어요.
난투 장면을 비롯해서 볼거리들이 많아요. 재미와 슬픔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보러 와주세요.